엔진오일 교환, 가을에 하면 더 좋다?

나녕이 0 410 2021.10.27 11:50
여러분은 엔진오일을 언제 교환하시나요? 아마 운전자마다 각자의 주기에 맞게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있으실 텐데요.
오늘은 엔진오일을 언제 교환하는 게 좋을지, 또 언제 교환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하신 분들에게 적절한 엔진오일
교환시기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엔진오일 교환,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필수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보통 7,500km에서 15,000km마다, 6개월에서 1년마다 한 번 교체하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주행거리를 기준으로 교환하던, 시기에 따라 교환하던 크게 상관은 없지만, 너무 오랫동안 엔진오일을 교환하지 않으면
엔진오일의 정화 기능이 한계치에 도달해 엔진오일 슬러시가 내부에 쌓이고 엔진의 고장 또는 성능 악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엔진오일은 꼭!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셔야 합니다.

엔진오일 갈기 좋은 시기, 가을?

엔진오일을 주기적으로 갈아야 하는 건 상식인데, 엔진오일을 교환하기 좋은 때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바로 본격적인 겨울과 여름을 맞이하기 전인10월과 3월이 엔진오일 교환하기 아주 좋은 시기인데요.
우리 몸도 외부의 온도에 따라 두꺼운 옷을 입고 따뜻한 음료를 마시듯, 자동차도 겨울을 맞이하여 새로운 엔진오일을 필요로 합니다.
엔진오일에 쓰여있는 숫자는 온도와 관련이 있다?
여러분은 엔진오일 통에 적혀있는 숫자의 의미를 알고 계시나요? 이는 바로 엔진오일의 점도를 나타내는데요. 
숫자 사이에 있는 W는 Winter(겨울)를 나타내며, 그 앞의 숫자는 '저온 점도'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뒤의 숫자는 '고온점도'를 나타내죠.
먼저 고온 점도는 100℃에서의 오일 점도를 말합니다. 20, 30, 40... 등 10 단위로 커질수록 고온에서의 점도가 높아(끈끈해져) 엔진 보호 능력이 좋음을 뜻하죠. 하지만 점도가 필요 이상으로 높으면 엔진 동력 손실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저온 점도는 말 그래도 저온 (영하)에서의 점도를 나타냅니다. 10, 5, 0... 등 5단위로 작아질수록 저온에서의 점도가 묽어져 흐름성이 좋아집니다.  따라서 저온 점도가 낮을수록 겨울에도 엔진오일이 굳지 않고 엔진을 구석구석 순환해 줄 수 있는 것이죠.
겨울엔 무조건 저점도 오일이 답?
일부 운전자들은 온도에 따라 알맞은 엔진오일 점도 선택을 위해 여름에는 고온 점도가 높은 엔진오일로, 겨울에는 저온 점도가 낮은 엔진오일로 교환해 주기도 하는데요.
물론 이렇게 한 번 더 신경 써줄 시 차량의 컨디션은 분명히 좋아지지만, 보통 사계절 엔진오일로 교환주기에 맞춰 교환하셔도 무방합니다.
위 엔진오일 점도 표를 보면 -30℃까지는 5W를 써도 무방하며, -35℃ 이하일 경우에는 0W를 쓰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아무리 추워도 영하 20℃ 밑으로는 쉽게 떨어지지 않으니, 0W나 5W나 저온에서의 엔진오일 성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도 있죠.

겨울철 엔진 보호, 지금부터 대비하면 딱!
겨울철에는 유독 한 번에 쉽게 시동이 걸리지 않는데요.
이는 겨울철 낮은 온도가 자동차 오일류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엔진이 적정온도까지 도달하는 시간을 지연시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 전 오래된 엔진오일은 교환하여 엔진을 충분히 보호해 주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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